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그것을 또 다시 되네도 보며
이렇게 긴 시간의 기다림과 준비됨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날을 맞이합니다.
실제의 만남은 이 글만큼 거창하진 않지만
그것은 내 인생에서 어떤 커다란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고
혹은 일회성 만남으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잊지못할 좋지않은 기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ds의 길로 가기위해
이 양면성의 울타리를 넘어야 하므로
위에서 언급한 오랜시간의 고민과 기다림을 가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니,그런 시간을 충분히 갖는다해도
그 앞날의 예견은 내 시각으로 움켜쥐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생각해야 합니다.
sm의 양면성,
그것은 나를위한 만남인가,
아니면 나조차도 쉬운만남을 지양하지않고 되려 그것을 지향하는
가벼운 사람인지를 말입니다.
사실,sm은 아주 무겁기도 하면서 아주 가볍기도 한것이니까요.
ds의 방식,태도, 가치관이라는 것 모두
도덕적 범주를 이미 벗어난 상태에서
겉으로는 매너와 배려로 치장을 하는 멜돔이라는 성향자와의 첫만남이지만
그 껍데기를 벗겨보면 나의 껍데기마저 벗기고 농락하고 희롱하는 주체가 바로 멜돔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전 글에서 언급한대로
펨섭이라는 성향자는 마냥 좋지않은 결과물의 희생양일까요?
사람의 관계에서 좋고나쁨에 성별의 구분이 없듯이
마냥 멜돔이라는 성향자만 나쁜쪽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100%일 이유또한 없습니다.
물론,확률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펨섭이라는 성향자를
쉽게 탐닉하려는 남성들도 아주 많을거에요.
그래서 다시 돌아온다면,
이론적으로 준비된 나와, 여러 커뮤니티나 대화를 통해
내 자신을 먼저 파악하고 좋지않은 경우를 글로 배워보는 것이
sm에 대한 이 이론적 학습의 최선입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타인의 동일 성별의 사람들의 이야기라고해서
무조건 휘둘리고,휩쓸리고, 그 의견만 존중하는 태도 또한 바람직 하지는 않습니다.
여느 커뮤니티에서나 볼수있는 흔한 경우는 바로,
공감을 얻기위한글, 치장된 글, 위로를 얻기위한 글들이 꼭 있습니다.
그 글은 여자가 여자에게 남기는 글이라고해서
펨섭 성향자가 마냥 주의깊게,관심있게 보는 것 이상으로
편견이 생길만큼 치우치면 안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단지 사람이 적은글을 사람이 판단하는 겁니다.
멜돔과 펨섭의 첫만남도 이렇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겁니다.
상대가 돔이라고해서 그 시작부터 나에게 멜돔일까요?
기본적인 존중이상의 모습을 보여야 할까요?
아니면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해서
당당한 내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당돌한 컨셉으로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야 할까요?
사람을 보아야 합니다.
사람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지나친 견제, 걱정, 무거운 마음들.
모두 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을 먼저 배우고
그것에 대처 할 수 있는 내가 되었을때
상대 앞의 나로써 더욱 당당하고 괜찮은 사람일 수가 있습니다.
참 쉽습니다.
이렇게 글로써, 이론으로 마냥 쉽게 풀이하는 듯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이어지는
sm관계를 풀이하는 이런거 말이에요.
하지만 어렵습니다.
내 머리가 알고있고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이것이 실제로 어떻게 내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나는 그 상황에서 어떤 대화를 건네야 하고 대꾸해야 하는지.
쉽지 않아요.
어쩌면 사교성이 좋고 말도 잘하며
활발한 사람이 이 분야에서도 적응하기가 되려 쉬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심한 사람에게 자신만의 대화를 자연스레 건네고
나를 표현하며 상대에게 나를 어필한다는 것 자체는
적지않은 부담일 수도 있을테니까요.
아직,글에서 ds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힘겨운 느낌이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듯 합니다.
많은 글들을 읽어보고 깊이 생각하는 시간.
이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이것이 먼저이자 나를 다음어주는 기초이며
그 다음으로 나를 반듯하게 지탱해주는 친구같은 기둥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과사람의 관계는 웃음과 그 다음의 힘겨운 과정,
그리고 또 다시 웃는 이 타래의 반복이 아닐까요?
궁극적으로 이 해보고싶은 sm 이라는 것을 위해
수차례의 고민을 해왔다면 그것을 웃음으로 풀어나 갈 수 있을만큼
현명한 나로 완성되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것이 나의 작은 자존심이자
그 어떤 것을 시작해도 현명하게 끝맺음 할 수 있는
작은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나의 야무진 모습일테니까요.
힘겨워하는 ds는 어쩌면 힘겹지 않을 ds를 위한 초석과 같은 과정입니다.
주사를 맞기 전 우리 몸이 긴장을 하며
그 작은 아픔을 위해 대비하는 것 처럼
우리는 이 비정상적인 관계에 발을 들여놓기위해
잠시 몸을 웅크리며 작은 고통을 맞이하는 과정인 것 처럼 말입니다.
따끔 했던 그 첫경험처럼
바늘의 아픔을 겪어봐야 그것이 주는 고통의 크기를 가늠 할 수 있듯이
마음의 긴 시간동안 나만의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우리가 잠시 몸을 웅크리며 그 고통에 직접 부딪혀 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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