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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사랑도아프고,sm도 아프다..

by samasm 2014. 4. 21.

며칠전 제게 우연한기회로 연락을해온 한분이 계셨습니다.


큰 마음을먹고 제게 연락을해온분인데,

제가 바빠서 대화를 다시 걸지못했던것이

그분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제가 결국 사과를 할수밖에없는

상황에 이르렀는데요.


연애디엣을 하지않고 오로지 디엣만을 원한다고 얘기했던 제게

그분은 플을하고관계만하는 그런관계는 싫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관계를 하지않고,플만해도 무방한데 말입니다.


제가 사랑과sm이 함께하는 연애디엣을 지양하는 지양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연애디엣을 하기위해서는

멜돔이 먼저 정말많은 경험을 갖고있거나,

정신적으로 아주 성숙한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연애디엣은

당연히 사랑이 포함된것입니다만,

공과사를 구분하듯 사랑을하는 시간과 디엣처럼 딱딱한관계구분하고,

그 진행에 차질없음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멜돔의 상당한 경험치가 필요하기때문입니다.


물론, 왜 연애디엣이라고해서 이런방식이어야하느냐는 반문도 있을수가 있습니다.

그런 반문이 존재한다는것이 바로 연애디엣의 정석이 따로없음을 알려주는 반증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어렵습니다. 연애와 디엣의 중간합의점을 찾기도 어려우며,

어디까지가 사랑이고 어디까지가 디엣인지,그리고 플을할때만 디엣관계인지,

평상시 어느선에서 어느선까지를 디엣의 관계로 남길것인지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연디의 관계라면,

펨섭의 목소리도 조금 커질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멜돔의 생각 100%대로 그 진행방향이 정말 이뤄질까요??


저는 이렇게 연애디엣에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것 부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렇게 어려워서 연디를피하고 본래의 디엣만을 추구하는것도 아닙니다만,

연애디엣은 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본래의 디엣을 쌓아가기가 어렵다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저는 차라리 DS만을 머릿속에 담으려고 하는것같습니다.


연애디엣은  참으로 달콤합니다.

사랑도나누고,sm도 할수있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있는 이 즐거움을 누가 마다할까요..


단지 저마다의 생각의 차이때문에 저와같이 디엣만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을뿐이라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글의 주제대로

연디의 끝도 마음이아프고,디엣의 끝도 마음이 아픈것은 분명한 사실같습니다.


사랑과 사랑이없는 디엣이라 할지라도

온 마음을 다 담아가며 혼신을쏟는 연디만큼

본래의 디엣도 많은 정성들을 쏟아붓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아픔을 겪는다는 것이야말로

내가 그 관계에있어 최선을 다했다는

좋은이유가 될수도있겠습니다만,

참 힘든시간을 겪어야하는 그 끝맺음이라는것은

간혹,제가 sm에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을하게 해주는

내 자신에대한 통찰의시간과,반성의시간,

sm에대해 다시 공부를 할수있도록 해주는 기회의시간을 주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겪어본바에 의하면

그 아픔들을 흘려보내는 자연적인 시간의흐름과

그 흐름의 시간동안 내가 지난그것들을 얼마만큼 곱씹으며

나를 발전시키느냐가 그 다음관계를 위한 생각의형성에 큰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아픔을겪는 시간의흐름과 과정마저도

저는 참 감사합니다.


한번,두번의 경험을 거칠때마다,

많이배우고,많은것을 잃음과동시에 많은것들을 얻고,

더 깊은 내 자신이 되는것같은 기분이 드네요.


마치 언젠가는 부처의 마음에 이를수있을듯이 말입니다..^^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되려 마음이 편안해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조급해하지않는 여유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급하게 마시는 물 한잔은 내 목안을 가득채워주지만,

천천히 마시는 물 한모금은 내게 숨쉴수있는 순간도 한번 더 주는것처럼

지금은 물 한모금도 천천히 마셔보며, 하늘도 가끔 쳐다볼수있는

생각과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려 합니다.


글을 적다보니 모놀로그로 가야 할 글이 된것 같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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