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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멜돔과 펨섭의 정신적 교감, 육체적 쾌감.

by samasm 2023. 1. 20.

sm을 시작할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신적,육체적인 교감입니다.



어떻게보면 돔의 입장에서는 이것에 대한 호기심이 육체적 쾌감이 중시될 수도 있고,

섭의 입장에서는 이것에 대한 호기심이 정신적체벌이나, 구속, 종속이 중시될 주도 있지만

그것은 사람에따라 취향과 선호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수는 없겠네요.



보통 우리는 이것을 시작할때 지배와 복종을 주 의미로 두며

지배에 따른 자발적 복종을 우선시하기도 합니다.



간혹, 육체적 쾌감을 중요시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물론 저 또한 그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정신적인 것이 됐든, 육체적인 것이 됐든간에

중요한 것은 정신으로 이어진 이해관계가 어느정도 끈끈하게 맺어져 있느냐 인것 같아요.



육체는 정신을 이길 수 없다고 봅니다.

그것의 쾌락은 끝이 없겠지만.

결국 두 사람을 이어주는건 육체적인 면 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인데요.



정신적인 교감형성이 튼튼하게 이뤄졌을때에 우리는.

그것을 바탕으로 신뢰감을 얻고 서로가 상대에게

더욱  최선을 다 할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나의 몸과 상대의 몸이 서로에게 매력이 되는 요소가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집중해서 만나게 되는 관계라면 그 관계가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요.



사람을 이끌고 이끌어 주는 것은 서로의 몸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과 생각입니다.

나의 생각이 너에게 비춰져 그것을 바탕으로 너에게 복종을 이끌어 낼 수 있고

그 복종을 받은 이는 그것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이 발현됨으로써

서로에게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거겠죠.



육체적은 것은 그 다음에서야 그것을 완성시켜주기도 하는

정신적 교감의 산물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그 관계는 더욱 깊어질거라고 믿습니다.



지금,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신적 채움입니다.

저 또한 그 정신적인 부분때문에 사람을 만나 교감을 쌓고 만들어가다보면

차후에 남는것들은 육체적인 관계보다 정신적으로 이어졌던

서로에대한 챙김과, 웃음, 울음, 고마움과 미안함에 대한 추억만 가득 할 뿐이거든요.



그것이 사람을 힘들게 하는거죠.



마음깊이 담아두고 풀어내고 쌓아왔던 그것들을

소중히 여길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있으면서도

그것을 바르게 행하지 못했을때 저 처럼, 혹은 당신처럼

우리는 그 관계의 뒤에서 눈물을 흘릴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른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요.



내가 너에게 있어 최선을 다 했거나, 혹은 최선을 다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나름의 최선을 다 했던 부분과 그렇게 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생각하고 곱씹으며

우리는 그렇게 또 그 다음을 준비하지만

그 준비과정까지 가기위한 과거의 추억들을 하나씩 잊어가고 지워간다는 것은

정이 많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우리는 그렇게 추억을 쌓고, 경험을 하며

언젠가는 그 다음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야겠죠.



어떻게든 살아지겠지,괜찮아 질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이면서 말이죠.



우리는 이렇게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고,추억을 쌓아 올리고,

서로가 주고받았던 마음과 물건들을 살펴보며 그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은 이런 별 후의 상처,혹은 아픔들을 천천히 지워주겠죠.



누구에게나 즐겁고 소중했던 순간과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추억이 되기전에, 과거의기억이 되기전에

그것을 과거형으로 만들지 않고 현재진행형으로 유지하며

그 관계를 더욱 개선하고 발전시킬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그것을 현명하게 해내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왔던 자만심과 당연함으로

제 자신을 간과해왔던 것이죠.



그렇다고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앞으로는 잘 할 수있을까요.

그저 꾸준히 잘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부분만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이렇듯,

사람에게 남는 건 육체적 교감보다 정신적 교감입니다.

그것을 중요시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찾아야 해요.



그리고 우리가 그 관계를 시작한다면,

그것은 추억을 쌓기위한 예행연습이 아니라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를 다듬고 발전시킬수 있는

끝이없는 진행형을 위한 달리기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