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라는
도미넌트성향의 남 주인공이 여 주인공을 서브미시브로 길들이는 타협과
사랑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주인공이 바닐라성향인데도 그레이라는 남자주인공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성향을 밝히고 자신의 모든걸 내어줄만큼 사랑을 보여주면서까지
sm에대한 성향을 맞춰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1편과 2편에 담겨있습니다.
사실, 타협해나가면서 둘만의 SM을 만들어가야한다고 했던
지금까지의 제 글이 틀린생각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소설속의 두 주인공이 SM성향을 맞춰나가는 과정은
오랜시간 SM을 해오고있는 제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진부한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 이야기가 실존하는 것이라면 부유한 남자 주인공인 그레이가
소설속에서 그만큼의 정성을 쏟을정도로 매력적인 여주인공의 모습을 갖췄을것이라 생각은 합니다.
이 이야기는 오랜시간 SM을 해오던 멜돔,멜 도미넌트성향자가
일반적인 성향의 한 여자를 자신의 성향에 부합하는 인물로 바꿔나가려 노력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인 만큼 그 과정에는 그의 사랑과 인내,양보와 SM을 합께하기위한
타협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 소설책은 SM을 처음시작하는 SUBMISSIVE 성향의 여성들이
읽는다면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것을 본다면 정도이상의 타협이나
정도이상의 무리한 양보도 약간 섞여있는
마치, 예쁜여자와 사랑에 빠져서 그녀에게 SM을 함께 하자고
온갖 구애를 하는 돔 성향을 가진, 그녀이외에 물질적인 모든것을 소유한 능력자의 모습이 그려진부분이 아쉽기도 합니다.
SM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그들의 타협적인 부분에서 약간 과장된
그 부부만 감안을 하고 읽는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성향도 없는 여 주인공을 성향자로 만들기위한 그레이의 모습때문에
그렇게 글이 쓰여질수 밖에 없었을 것 같은 상황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만,
소설에비해 현실에서의 그 부분은 약간 이질적이지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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