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newal- 생각하는시간 I

나는 펨섭일까, 펨슬레이브일까..

by samasm 2016. 7. 7.

앞번에는 DS에 관한 글을 적었으니

이번에는 펨섭이라는 성향과 펨슬레이브 성향의

차이점에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멜돔성향이기때문에 멜섭에 대한 내용은 기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펨섭과 멜섭의 성향은 남녀 구분을 제외하고는

SM에 있어 다를바가 없기때문에 큰 구분이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펨섭과 펨슬레이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이 두가지를 정의하는 것 부터가 돔과섭의 관계에서

마스터와 슬레이브의 관계로 넘어가는 기준점이 된다고 볼수있씁니다.

즉,돔과섭의 관계에서 DS를 맺어가며 서로에대해 믿음이 강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그 후에 한층 더 높은것들을 주고받을수 있는 마스터와 슬레이브의 관계로 이어지는 단계에서의

깊은 성향의 발전을 이야기하는 것 입니다.


보통은,멜돔이나 펨섭의 입장에서 상대를 찾을때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성향,플의방식,등에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방식을 협의또는 방향점을 맞춰가며 관계발전에 대한 준비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이 단계에있어 펨섭의 역할에서는 제약이 꽤나 있습니다.

스스로부터가 어떤 플이나 행동에대한 명령을 거부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약.

섭이라는 단계에서 상대가 너무 많은것들을 원하고 있을때 느끼는 부담스러움 등.


SM플에 있어서도 섭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플들도 아주 많구요.

예를들어, 애널과 스캇,골든,피스팅.니들과 왁싱 등등..

기본적으로 하는 플보다 이런 플을은 더 많은경험과 용기를 필요로 하기때문에

SM을 시작하는 처음단계의 섭의 입장에서 그것을 소화하기란 쉽지않은 것들 입니다.


펨섭의 입장에서는 이런플들을 거부할 권리도 있고,

만약 상대가 이런것들을 강요한다면 그 관계의 끝을 고려해볼수도 있는 자리에 있습니다.


하지만,펨슬레이브라면 어떨까요??

기본적으로 펨슬레이브는 마스터에게 있어 구속이 된 몸입니다.

일반인들이 본다면 참 우스운 얘기일수도 있겠습니다.

시대가 어느때인데 무슨 구속타령,섭,슬레이브 타령을 하느냐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이 블로그는 SM에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블로그 입니다.^^

불건전한 욕설,성에대한 음담패설이 아닌,SM의 정체성과 그것에대한 이야기만을 적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펨슬레이브는 구속이 된 상황이라고 적었습니다.

구속이라는 것은 상대의 요구를 거절할 권리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실,받아들여야 한다고 보기보다는,이미 펨슬레이브는 어떤것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자기자신으로부터 준비가 된 상황입니다.

혹시라도,예외가 있다면 마스터와 슬레이브가 이것만은 제외를 하자고 논의를 했던 것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그 둘만의 정의가 있을거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섭과 슬레이브의 차이는 그 받아들일수 있는 플에대한 수용력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제가 예전에 대화를 나눴던 펨슬레이브가 한명 있었습니다.

그때 그 아이는 이미 깊은 슬레이브 성향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여서

그 어떤플도 가능하긴 했지만,되려 그것의 문제는

자신의 몸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플을 견뎌냈기때문에

SAFE WARD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외치지 않고,

그 아이의 친구가 동행을 하여 케어를 해주는 상황이었습니다.


초보돔이나,경험이 얼마되지않은 돔이

그 슬레이브와 플을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정도로 교육에 익숙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여기에서 꼭 하드한 플을 받아들여야 섭과 슬레이브의 기준점이 되는것인가??

하고 의문을 품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 입니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섭과 슬레이브는 그 어떤것에 있어서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자신이 이미 쌓아둔 플에대한 경험치.

그 플을 수용할수있는 기본적인 능력에서부터가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길들여짐의 시간을 겪어온 자신의 경험치이라는 얘기이기때문에

플을 받아들이는 수용력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물론,SM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섭이냐 슬레이브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생각하고 쌓아가고 있는 기본 마인드 라는 것 입니다.


DS를 쉽게하는 경향에 있어서

그리고 DS를 할 준비가 된 자세에 대해 논하기위해

이렇게 섭과 슬레이브에 대하여 글을 적어보는 것 입니다.


DS를 맺은 돔과섭이 서로 발전되는 시간을 갖고

마스터와 슬레이브의 단계까지 발전을 했다면

그들은 그것에 맞는 성숙함과 안전한 플을 하면서도

돔과섭의 수준을 넘어선 하드한 플을 겪을 준비가 되어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드한 플에는 항상 안전한 대비책이 있어야 합니다.

SAFE WORD나 제스쳐 같은 것들을 예로들어 말이죠.


내가 가지고 있는 섭 성향이 한층 성숙해져 간다면,

거기에 맞는 돔을 찾아나설때도 있을 것 입니다.

아니면 지금관계에서 더 발전을 해보려는 노력을 하는 경우도 있을테구요.


하지만 앞서 적은대로 가장 중요한것의 기본중의 기본은

가볍고 무거운 관계와 플의 단계를 논하기전에 

성숙하기위한 스스로의 노력과 자신의 생각,

즉 자신의 마인드 입니다.


그 마인드 하나로,

내가 상대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줄수있으며

내가 선택한 SM생활에서 내 자신또한

충분한 즐거움느낄수 있는

바로 원초적인 기본인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