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

과정.

samasm 2014. 5. 3. 02:52

블로그를 시작한지가 벌써 7년정도 되어갑니다. 

 

블로그를 해온 그간의시간동안

많은연락,그에따르는 많은대화,

그리고 거기에서 비롯된 좋은인연을 만나보기도 했구요.

 

이런시간의 과정동안

저는 좋지않은 일들도 많이 겪었습니다.

 

기본적인예의 없이 대화를 원하는사람,

다짜고짜 연락을해와서는 경험담을 들려달라는사람,

8개월이 넘는시간동안의 스토커와같은 집착과 장난,

자신의 여자친구를 대신 교육해달라며 사진까지 보내는사람,

 

이를 비롯해 꺼내기힘든 많은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화에 더욱 민감합니다.

바꿔말하자면 대화를 잘 이끌어나가지 못한다는 얘기일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처럼 대화도중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는 예전에는 없었던것 같아요.

사람이 사람을 바꿔간다는 얘기가 틀린말이 아닌것같습니다.

 

ds를했던 그아이와 좋은추억을 간직하기도 하는반면에,

아빠와 같은 마음으로 많은것들을 이해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유아시절의 어리냥처첨 그 이해심의 끝을 남기게하는 기억,

그리고 그보다 더한것들을 이해했음에도 결국엔 결과가 좋지않게남아 트라우마로 남겨진 정신적인상처.

 

현재의 이런 저인데,

얼마나 편하고,대화를 잘 이끌어가고,

상대에게 웃음을 쉽게주며 얘기를 나눌수가 있을까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남들에게는 쉽게 넘어갈수있는 별개가아닌 사건에도

저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해왔던sm,sm관계,

그리고 쌓아왔던 추억과 트라우마,

지금의 이것들이 저를 좋은사람보다는

상대를 경계하고 민감하게반응하고,

스스로를 구속하는 틀안의 갇힘으로 만들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프라인을 통해 사람냄새를 맡으려구요.

그래서 오프라인을 통해 친목만을 갖고싶습니다.

 

그시간이 길어질지는 몰라도

한명,두명을 알아가다가보면

언제가는 편하게 아무때나 차 한잔과 얘기를 나눌수있는

진짜 지인으로 성장할수있지 않을까 합니다.

 

sm의친목은 동호회의 그것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웃음과 교류로 마감할수있는 동호회와

sm의관계와 sm의 일상적이면서도 독특한이야기,

그리고 상대의 DS이야기와 과정을 이야기할수있는 이것은

좀 더 진지하고,깊은것을 나눌만큼의 의리아닌 의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웃고 즐기고 대화하고,

이런개념의 친목이었다면

저는 예전부터 사람들을 알아가려고 했을겁니다.

 

저 혼자만의 진지한 생각일지는 몰라도

내가 가져본것,내가 경험해본것들을

다른이의 귀에 흘려보내듯 쉽게,

그순간 얘기하고 사라지는 담소거리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항상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