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시간 III

sm을 시작하는 초보펨섭을 위한 이야기2.

samasm 2013. 12. 10. 19:28

sm을 처음시작하는 초보펨섭을위한 글을

아주 예전에 적은적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sm관련 글을 읽어보다가,

sm을 시작하는 상대방과의 첫만남은

대화를위한 만남으로만 생각하라는 글을 우연히 읽어본적이 있습니다.


앞서 제가 적은글의 내용중에는

대화를 중심으로,대화를 무기로 많은대화속에서

상대방의 진심이나 sm에대한 진정성을 알아보길 권했으며,

동시에 펨섭이라고 생각하는 본인 스스로가

sm용어나 sm플레이의 조그만 부분이라도 알아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sm이라는것은 제대로 해보고,즐겨본다면 무척 즐겁습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플의 수용력이 깊어지고

인내심이 더 강해지며, 보다 많은것을 원하는 자신에대한 딜레마도 겪어보고

또 그 이상의 더 한 것 들을 뛰어넘어보면서 sm을 생활의 한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제가 항상 얘기하는 제대로 된 sm을 경험해본다면 더할나위가 없습니다.


펨섭은 sm을 매개로하여 플이라는 출발점에서 성관계라는 종착역으로가기위한

멜돔의 성적 욕구해소의 수단이 절대 아닙니다.


시작이 sm이면 그것을 진행하는 과정역시 제대로 된 sm이어야 하는게 당연한것입니다.


누구나 흔히하는 욕과 누구나 흔히 쉽게구할수있는 도구 몇가지를 가지고

자신의 노력이나 경험치가 보이지않는 손쉬운 방법으로

sm플이라는것을 정의하고 당신을 가져보려는 감춰진 변바를 조심해야합니다.


특히나 요즘 흔히들 사용하는

사진과동영상에 대한 부분은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중 하나입니다.


서브라는 약자의 위치에 올라서서 돔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그 "지배성향"에 걸맞는 분명한 책임감을 가져야합니다.

손쉽게 촬영하고 보관하고있는 미디어에대한 관심없는 무책임함으로

그것들을 분실하거나,누군가와 공유하는 위험한짓을 경계할줄 알아야합니다.


그런부분에서 생각해본다면,

돔이 서브를 지켜주지않습니다.

믿음으로 시작하는 디엣이라도 미디어에대한 부분은

자신이 스스로 지킬줄 알아야합니다.


또한,

믿음을 주기전에,

스스로에대한 걱정과,상대방에대한 걱정을 충분히 준비하고,

여러가지 경우의 수에대한 준비를 할줄도 알아야합니다.


스스로 내려놓는 나약함 뒤에,

자신을 지킬줄아는 모든준비를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sm은 조심스럽고,안전하게 시작하되

그것에대한 안전함을 느낀다면,그때가서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껏 즐겨도 절대 늦지가 않습니다


일반적인 디엣의 과정역시

대화를 나누고,만나보고,몇번의 플을 겪어본 다음에 디엣의 결정을 짓는것이

sm의 길로가는 바른과정입니다.


첫대화에서부터 시작되는 master라는 호칭은

경솔하며,섣부른 과정이지않나 싶습니다.


master라 불러라,master라 부르겠습니다..

만약 일주일뒤에 그 관계가 끝난다면,

그것이 정말 자신이 믿고 따르려고했던 주인이라고 할수있을까요.?


DS의 과정과,DS를 시작하면서 갖게되는 둘만의 호칭은

믿음이 생성되고,시간의 흐름을 따라 약간 늦춰둔다해도

앞으로의 많은시간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그것들을 서로가 얻을수있습니다.


SM을 시작하기위해 준비하는 첫번째 몫은 자기자신에게 있습니다.


상대방의 스타일,조건을 알아보기전에

스스로가 SM에대한 이해와 그것을진행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자신의 노력으로 훨씬 좋은상대를 만나볼수있는 안목을 기를수있도록 해야합니다.


정신과육체가 다뤄지는 평범하지않은 그 관계속에서,

자신을 지킬수있는 최소한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차후에 생길지도 모르는 어떤 사건에 대해서도 당황하지않고 잘 대처해나갈수 있을것입니다.


나를 지킬줄아는 SMER가 되는것이

SM을 시작하는 그 출발점이자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