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의 딜레마
ds의시작은 얼마나 즐거울까요.
내 얘기를 잘 따르고 나를 주인이라 불러주는 아이가 있고
나를 다스리고,다듬어주며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
sm성향이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 큰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그 관계를 악용만 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그 관계의 시작은 평범할지 몰라도
일반적인 따르고,이끌어주는 관계에서 보다 큰 발전이 오간다면,
더 깊은대화,더욱 즐거운 sm플레이.
그것들로인해 두 사람이 자연스러운 관계발전의 상승으로 이어질것 입니다.
관계의 발전은 곧 즐거움이자. 구속이기도하며,
피할수없는,혹은 피하더라도 그것을 견디거나 참기힘든
즉,단절이 힘든 깊은수렁으로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sm의 딜레마는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과연 이것을 계속 해나가야 하는것인가.
너무 깊이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게 아닐까..
이러다가 내 정체성 자체가 망가지면 어떡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을 인지하는순간부터 바로 그만둬야하는게 옳은 결정일까요??
자신의 성향을 계속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의지를 하고 있는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를통해 고민에대한 대화를 나누고,
sm이라는것을 내 삶에서 큰 비중을 두지않도록 해야합니다.
그것이 바로 절제라는것입니다.
성인이라면,그리고 의지가있다면 누구나 절제라는것을 할수가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의지에대한 지구력의 차이가 있겠지요.
sm은 너무 가볍게해서도 안되고,
반대로 너무 깊이빠진다고해서 잘 하는것도 아닙니다.
내 기본삶에 충실하면서 sm이라는것을 품속에 함께 가져가야하는것입니다.
sm은 별개의 특별하고 그것없이는 살수없는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서브가 그런부분을 조절하고 통제하도록 도와주고 이끌어가고,지켜봐주는것이
바로 돔이 해야할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sm에대한 딜레마가 아니라,
sm을 하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일수 있습니다.
내 자신의 삶을 분명하고 확실하게,주체성있는 삶을 살고있다고 확신한다면,
그런 확신에 걸맞는 사람과 확실한 디엣을 맺고,
sm에 있어서도 분명하고 옳바르다고 생각하는
나와 상대방의 타협점안에서 그것들을 안전하게 즐기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자,sm을 제대로 가져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sm은 누구나 하고 있습니다.
다만,보이지못하는,
어쩌면 타인에게 드러낼 필요도없는,
침대위에서 벌어지는 성인들의 은밀한행위처럼
두사람의 협의하에 마음껏 즐길수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자,성향해소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습니다.